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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브리핑 생중계 영상에 명예훼손 경고자막 넣기로"

뉴시스

입력 2025.08.24 17:35

수정 2025.08.24 17:35

"질의응답 공개로 투명성 높아졌지만…질문자 조롱 등 부작용" "靑 이전 후 라이브 스튜디오 구축도…더 자주 소통할 시스템"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수석보좌관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8.2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수석보좌관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8.2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대통령실이 브리핑 생중계 영상에 명예훼손 등 법적 책임을 경고하는 자막을 넣기로 했다. 브리핑 질의응답을 생중계하는 '쌍방향 브리핑'을 실시한 뒤 발표자·질문자에 대한 과도한 조롱 등 부작용이 나타난 데 따른 조치다.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은 2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질의응답이 공개되면서 익명 취재원이 실명 취재원으로 전환됐다. 정책홍보의 투명성과 신뢰성이 높아졌다"면서도 "발표자와 질의 내용을 과도하게 왜곡, 조롱하는 일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이에 대통령실은 (쌍방향 브리핑) 시행 한달즈음 자제를 촉구한 데 이어 오늘 후속조치로 자막을 KTV에 모두 넣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막에 들어갈 내용은 '브리핑 영상을 자의적으로 편집, 왜곡해 유포하는 행위는 명예훼손에 해당할 수 있으므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다'는 (문구)"라며 "민간 방송사분들도 이런 후속 조치에 동참해주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후 두 번째 기자간담회를 역대 정부 가운데 가장 빠르게 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취임 30일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두 번째 기자간담회 날짜는 이날 언급되지 않았으나 이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는 오는 9월 둘째주가 유력해 보인다.

이 수석은 "취임 30일 기자회견을 했다.
역대 정부에서 가장 빨랐다"며 "두 번째 기자회견도 가장 빠르게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청와대로 이전하면 라이브 스튜디오 환경을 구축하겠다"며 "정책 관계자가 더 자주, 깊게 소통할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했다.


또 "국가 브랜딩 작업에도 착수했다"며 "조만간 그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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