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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젊은 고소득층에 '스마트 가전' 제시.. 억대 TV·초고가 빌트인 주방 직접 체험도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4 18:25

수정 2025.08.24 18:25

[르포] LG 청담 플래그십'D5'
지난 22일 방문한 LG전자 플래그십 D5 5층에 위치한 비전홀에서 투명 OLED를 활용한 조형물에 LG전자의 비전을 형상화한 이미지가 나오고 있다.
지난 22일 방문한 LG전자 플래그십 D5 5층에 위치한 비전홀에서 투명 OLED를 활용한 조형물에 LG전자의 비전을 형상화한 이미지가 나오고 있다.
D5 2층에 정보기술(IT) 제품들이 전시돼 있는 모습. 사진=임수빈 기자
D5 2층에 정보기술(IT) 제품들이 전시돼 있는 모습. 사진=임수빈 기자
지난 22일 서울 청담동 한 가운데 LG전자가 새로 문을 연 '플래그십 D5'.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1층 벽면에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구현된 고(故) 김창열 화백의 작품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가 눈에 들어왔다. 몇 층 더 오르자 이번엔 136인치 초대형 TV 'LG 매그니트 AM'이 전시장 한쪽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아직 정식 출시되지 않은 이 제품의 가격은 수억 원 대로, 공간 전체가 '초프리미엄 브랜드 경험'을 위해 꾸며져 있었다.

LG전자는 기존 베스트샵 강남본점을 전면 리뉴얼하며 D5를 소비자가 직접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꾸몄다. 핵심 고객층은 고소득층이다.

프리미엄 소비가 집중되는 강남에 자리한 만큼, 초대형 TV나 초고가 빌트인 가전 등을 전면에 배치해 고급 리빙 수요를 직접 겨냥했다.

이에 4층엔 초대형 TV 'LG 매그니트 AM' 뿐만 아니라 초프리미엄 빌트인 주방 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공간 인테리어 가전 '오브제컬렉션'이 실제 거실과 주방 형태로 전시돼 있었다. 평일 오전에도 상담 부스마다 고객들이 앉아 프리미엄 가전 구매와 구독 상담을 받고 있었고, 제품을 눈으로 확인하며 설명을 듣는 모습도 포착됐다.


LG전자는 D5를 강남권 프리미엄 소비층 뿐만 아니라 브랜드 경험을 중시하는 영 제너레이션(YG) 고객까지 아우르는 거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정보기술(IT) 제품이 모인 2층 '그램 존'에서는 20~30대 방문객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고, 생활·주방·에어케어 가전 공간 3층에선 세탁기와 에어컨의 핵심 기능을 투명 OLED로 시각화해 보여주며 생활가전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리뉴얼 과정에서 5층에 체험형 공간인 '비전홀'도 새롭게 조성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