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올해 2부투어 뛰다 추천 선수로 나와 생애 첫 정상
김민솔은 24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가 된 김민솔은 생애 첫 우승을 맛봤다.
올해 2부 투어에서 주로 활동해 온 김민솔은 이번 대회에 추천 선수로 출전해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06년생 김민솔은 우승 상금으로 2억7000만원을 거머쥐었다.
KLPGA 투어에서 추천 또는 초청 선수가 우승한 건 2022년 크리스 F&C 제44회 KLPGA 챔피언십 김아림 이후 김민솔이 약 3년 만이다. 당시 김아림은 초청 선수였다.
추천 선수로는 2019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유해란 이후 6년 만이다.
김민솔은 올해 2부 투어인 드림 투어에서 4승을 쌓았다.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민솔은 15번 홀(파5)에서 1타를 잃으며 주춤했다.
그러나 16, 1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공동 선두에 복귀한 뒤 마지막 18번 홀에서 10.5m 이글 퍼트에 성공하며 짜릿한 우승 드라마를 썼다.
1라운드 18번 홀에서도 이글에 성공했던 김민솔은 이번 대회 18번 홀에서만 2개 이글을 낚았다.
이번 우승으로 김민솔은 9월 KB금융 스타 챔피언십부터 정규투어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김민솔은 "처음으로 챔피언조에서 경기했는데 초반에는 잘 풀리지 않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마무리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글 퍼트에 대해선 "넣으려는 마음으로 치긴 했는데 들어갈 줄은 몰랐다. 내리막 라인이었는데, 그린이 빠르지 않아 짧게 치지만 말자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즌 초 목표는 '계속 성장하자'였다. 드림투어에서 잘 준비한 것처럼 이제는 정규투어에서 더 많은 경험을 쌓고 싶다"고 강조했다.
1타 뒤진 노승희는 단독 2위(18언더파 270타)로 대회를 마쳤다.
17언더파 271타 공동 3위엔 홍정민, 이다연이 자리했다.
6번 홀(파3)에서 자신의 투어 첫 홀인원을 작성한 박민지는 공동 9위(14언더파 274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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