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전 결승골로 3-2 승리 견인
황도윤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라운드 홈 경기 중 전반 38분 상대 골망을 갈라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승모와 함께 서울 중원을 지킨 황도윤은 안데르손이 건넨 컷백을 살린 뒤 골문 구석을 꿰뚫는 슈팅으로 K리그1 데뷔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렸다.
지난 2023년 프로에 입성한 황도윤은 올해부터 주전 자리를 꿰차 맹활약하고 있다.
황도윤은 후반 27분 류재문과 교체되기 전까지 72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귀중한 승점을 선사했다.
수훈 선수로 선정돼 기자회견에 참석한 황도윤은 "팀원들이 다 같이 열심히 뛰어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아 너무 기쁘다"며 미소를 지었다.
데뷔골 소감으로는 "(이번 시즌) 도움만 4개 기록하고 골은 없었다. 득점하는 순간 감정이 북받쳐 올랐던 것 같다"고 밝혔다.
황도윤은 득점 이후 동갑내기 수비수 박성훈과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빨리 골을 넣고 싶다고 생각했다"는 황도윤은 "(박)성훈이가 먼저 득점해서 부담감이 조금 있었다. 나도 넣어서 기쁘다"며 웃었다.
황도윤은 지난달 포항 스틸러스로 떠난 '전설' 기성용을 대신해 서울 중원을 책임지고 있다.
기성용을 대체하는 데 부담감이 없냐는 물음엔 "팀원들이 열심히 해주고 있고, 형들께서 워낙 잘해주시기 때문에 부담은 크게 없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야"한다고 답했다.
지난 12일 황도윤은 매달 K리그1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유망주에게 수상하는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었다.
황도윤은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넘어 시즌 영플레이어상이 욕심난다며 "지금 내가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면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스스로 생각하는 강점으로는 "수비수한테 볼을 받은 뒤 공격적으로 찔러주는 패스"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괄목할 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선 "감독님께서 많은 기회를 주시고, 경기를 운영할 때 조금 더 생각하면서 플레이할 것들을 많이 알려주신다. 한쪽에 모여 있거나 상대에 쌓였을 때 반대 전환을 많이 주문하신다"고 답변했다.
황도윤은 남은 시즌 목표로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또 공격포인트도 계속 기록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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