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생일 선물 비용을 정해둔 남자친구에게 서운하다는 여성의 하소연이 알려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애 9개월 차라고 밝힌 20대 여성 A씨의 고민 글이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그는 곧 생일이다. A씨는 며칠 전 남자친구로부터 "생일 선물은 10만원 정도 생각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A씨는 "금액 자체는 문제가 아닌데 대놓고 금액을 딱 정해 말하니까 선 긋는 느낌이 들어서 서운했다"면서 "남자친구 생일 때는 나름 정성 들여 20만원대 선물 사주고 케이크랑 이벤트도 챙겨줬다.
그러면서 "연인끼리 선물을 꼭 비싸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최소한 마음과 정성이 느껴져야 하는 거 아닌가. 10만원이 많고 적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딱 여기까지만 하겠다'는 태도가 너무 성의 없어 보였다"며 "선물이라는 게 결국 상대방을 기쁘게 해주려고 주는 거 아니냐"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조언을 전했다. 이들은 "부담 없는 금액에서 마음을 표현하려 한 걸 수도 있다" "돈으로 가치를 판단하지 마라" "10만원이면 충분히 마음 표현 가능한 선물이지 않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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