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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특검법 개정안 27일 상정 안한다...9월 국회로 넘어가

김형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5 09:37

수정 2025.08.25 09:37

각기 다른 특검 수사 상황
개별 특검 의견 청취하기로
여야 일정도 고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제428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추미애 신임 법제사법위원장 뒤를 지나고 있다. 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제428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추미애 신임 법제사법위원장 뒤를 지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관련 특검 수사를 확대하는 특검법 개정 일정을 일단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민주당 주도의 법사위의 특검법 개정안 심사를 위한 전체회의가 취소됐다. 이에 오는 27일 본회의에서도 특검법 개정안 상정을 하지 않기로 했다.

3대 특검이 각기 다른 수사 상황에 놓인 만큼, 개별 특검의 의견과 요구사항을 면밀히 청취해 상황에 맞는 개정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우원식 국회의장의 방중 일정과 더불어 정기국회를 앞두고 여야 의원들의 워크숍 일정 등이 연기 배경으로 전해졌다.


연기된 특검법 개정안 추진 시도는 9월 정기국회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원내 핵심관계자는 이날 "시기를 못 박을 수는 없겠으나 최대한 빨리 상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이번 특검법 개정안에 김건희 여사 일가의 집사인 김예성 씨의 의혹 등으로 수사 범위를 넓히고, 국외 도피 피의자에 대한 수사 특례 등의 내용을 담을 방침이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