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감자빵' 사려 50분 줄 선다…日 MZ세대 사로잡은 'K-상품'

박경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5 11:00

수정 2025.08.25 11:00

감자빵, 신주쿠서 10년 만에 베이커리 최고 매출
'핑크퐁', '아기상어' 팝업도 사람들로 붐벼
코트라, 11월 도쿄서 소비재 팝업스토어 개최
지난 14일 일본 도쿄 신주쿠 마루이 본관에서 열린 '더핑크퐁컴퍼니' 팝업스토어 현장의 모습. 코트라 제공
지난 14일 일본 도쿄 신주쿠 마루이 본관에서 열린 '더핑크퐁컴퍼니' 팝업스토어 현장의 모습. 코트라 제공


[파이낸셜뉴스] 강원도 감자빵과 '아기상어' 핑크퐁이 일본 도쿄 한복판에서 현지 MZ세대를 사로잡으며 새로운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팝업스토어에 최대 50분 넘는 대기 행렬이 이어지는 등 K-소비재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최근 도쿄 주요 상권에서 한국 브랜드 팝업스토어가 잇달아 성공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감자빵 브랜드 '농업회사법인 밭'은 이세탄 신주쿠점 팝업스토어에서 10년 만에 베이커리 단일상품 기준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행사 기간 부스에는 최대 50분 이상의 대기 행렬이 이어졌으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이세탄 나고야점에 신규 매장 오픈도 추진 중이다.



'핑크퐁'과 '아기상어' 등 글로벌 캐릭터로 잘 알려진 '더핑크퐁컴퍼니'는 지난 14일부터 신주쿠 마루이 본관에서 일본 첫 단독 팝업스토어를 연다. 개장 첫날부터 대기 행렬이 이어졌으며, 한정판 MD를 구매하려는 MZ세대와 포토존을 찾은 가족 방문객들로 현장이 붐볐다.

글로벌 캐릭터 '핑크퐁'과 '아기상어' 등으로 유명한 '더핑크퐁컴퍼니' 역시 지난 14일부터 신주쿠 마루이 본관에서 일본 첫 단독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개장 첫날부터 한정판 상품을 구매하려는 MZ세대와 포토존을 찾은 가족 방문객들로 현장이 붐볐다.

코트라는 두 기업 모두 '지사화 사업'을 통해 일본 시장 진출을 지원해 왔다.

한편 코트라는 이러한 성공 사례를 확산시키기 위해 오는 11월 13일부터 닷새간 도쿄 오모테산도에서 '도쿄 파워셀러 소비재 팝업스토어'를 연다. 행사에서는 K뷰티, 패션, 생활용품 등 다양한 한국 소비재가 소개될 예정이다.


박용민 코트라 일본지역본부장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코트라는 양국 간 경제협력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류 인기를 앞세워 일본 내 K소비재 붐을 가속화하고, 산업 협력도 한층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