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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시장 '큰손'은 여성...해빗팩토리 보장성보험 데이터 분석

이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5 11:12

수정 2025.08.25 10:56

평균 보험료 남성보다 여성이 높아
연령대 높아질수록 남녀 보험료 격차 커져
보험시장 '큰손'은 여성...해빗팩토리 보장성보험 데이터 분석

[파이낸셜뉴스] 해빗팩토리가 연령대별로 1만명을 무작위 추출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 연령대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보험료를 더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말 기준 피보험자가 본인인 보장성보험으로 알아본 수치다. 보장성보험은 상해·입원·사망 등 생명 관련 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보험시장의 '큰손'은 여성으로 나타났다. 60대 평균 보험료는 남성 30만7115원, 여성 48만4636원으로 집계됐다.

50대 남성과 여성의 평균 보험료는 각각 26만3905원과 40만8490원, 40대의 경우 남성 20만5927원, 여성 27만4276원으로 집계됐다. 30대는 남성이 13만5553원을, 여성이 15만6123원을 냈다. 20대는 가장 적은 보험료를 부담했다. 남성은 8만3014원, 여성은 9만8902원을 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남녀 보험료 격차는 크게 벌어졌다. 20대 여성이 남성에 비해 더 내는 보험료는 1만5888원에 불과했지만, 60대 여성은 남성에 비해 17만7521원 더 많은 보험료를 납부했다.

실손의료보험을 제외하고 가입 상품을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모든 연령대 1~3위에 △상해보험 △질병보험 △자동차보험 △운전자보험 중 3가지가 포함됐다. 20대는 △운전자보험(46.6%) △상해보험(45.1%) △질병보험(40.8%) 순으로 나타났다. 30대·40대 가입 상품 1위는 자동차보험으로 가입 비율은 각각 63.1%, 71.3%로 집계됐다. 50대와 60대는 질병보험을 가장 많이 가입했다. 50대 가입 비율은 69.8%, 60대는 73.7%다.

여성의 경우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질병보험과 상해보험이 나란히 1·2위를 기록했다. 특히, 40대 이상 연령대에선 질병보험·상해보험 가입 비율이 70% 이상을 기록했다. 20대 여성은 상해보험이 47.9%로 1위를 기록했고, 질병보험(44.8%)이 그 뒤를 이었다.

가입 상품 비율 3위는 연령대별로 극명하게 나뉘었다.
20·30대 여성은 각각 28.3%, 33.2% 비율로 운전자보험에 가입했다. 40대부터는 암보험에 관심을 가졌다.
40대 암보험 가입 비율은 43.4%, 50대는 55.6%, 60대는 59.5%로 나타났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