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방

美 F-35 10여대 UFS 참가 "한미연합공중훈련 실시"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5 11:07

수정 2025.08.25 11:06

美 공군 F-35A·미 해병대 F-35B 군산 주한미군 공군기지서 훈련 중
지난해 10월 31일 한미 F-35 전투기 편대가 연합 공격편대군 훈련을 하는 모습. 합동참모본부 제공
지난해 10월 31일 한미 F-35 전투기 편대가 연합 공격편대군 훈련을 하는 모습. 합동참모본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 기간에 실시되는 한미연합공중훈련에 미국 스텔스 전투기 F-35 10여대가 한반도에 전개돼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군 당국에 따르면 미 공군의 F-35A와 미 해병대의 F-35B가 전북 군산 주한미군 공군기지에서 훈련 중이다.

F-35A는 지난 4월부터 일본 가데나 공군기지에서 운용 중 지난주 한국에 도착, UFS 기간 진행되는 공중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주로 항공모함에 탑재되는 수직 이착륙형 F-35B도 일본 이와쿠니 해병항공기지에 주둔 중 한반도에 전개돼 한미 연합훈련과 상호운용성 강화를 위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일본 가데나 기지와 이와쿠니 기지는 군산 기지에서 각각 1070㎞, 550㎞ 떨어져 있다.

이번 UFS 훈련은 유사시 주일미군의 F-35 전력이 한반도로 증원·전개하는 훈련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5세대 전투기는 스텔스, 첨단 센서, 실시간 데이터 공유를 결합해 기존 공대공 공대지 전투 임무 외에도 정찰, 전자전, 지휘통제 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 우리 공군도 북한 핵·미사일 기지 타격이 가능한 전력으로 지난 2019년부터 도입을 시작해 현재 39대의 F-35A를 운용 중이며, 오는 2028년까지 20대를 추가로 도입해 총 59대를 운용할 계획이다.

앞서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 8일 국방부 출입기자단과 간담회에서 "주한미군은 변화가 필요하고, 중요한 건 숫자가 아닌 역량"이라며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의 한반도 배치를 고려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5세대 전투기 1대가 4세대 전투기 2대와 동급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F-35 전투기들은 주한미군 공군기지에 정기적 순환 배치나 영구 배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UFS 기간 F-35가 한반도에 전개된 것이 이 같은 구상을 점검하는 차원이라는 평가도 제기된다.

군 소식통은 "결정되지 않은 사안"이라면서도 "주한미군은 능력 중심 접근법에 부합하도록 태세를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5세대 전투기 순환 전개는 이러한 평가의 일부"라고 밝혔다.

2025 오산 에어파워데이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린 지난 5월 9일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 상공에서 미군 F-35B 전투기가 시범비행을 하고 있다. 뉴시스
2025 오산 에어파워데이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린 지난 5월 9일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 상공에서 미군 F-35B 전투기가 시범비행을 하고 있다. 뉴시스
2025 오산 에어파워데이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린 지난 5월 9일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서 미군 F-35B 전투기가 물보라를 일으키며 이륙하고 있다. 뉴시스
2025 오산 에어파워데이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린 지난 5월 9일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서 미군 F-35B 전투기가 물보라를 일으키며 이륙하고 있다. 뉴시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