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中 관영매체... 수교 33년 “한중 관계 악화 외부 세력 탓”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5 10:17

수정 2025.08.25 14:16

박병석 전 국회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통령 특사단이 지난 24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왕이 외교부장과 만났다. (왼쪽부터) 김한규 주중 한국 대사대리,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병석 전 의장, 왕이 중국 외교부장,김태년 의원,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 강영신 외교부 동북중앙아국장. 뉴스1
박병석 전 국회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통령 특사단이 지난 24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왕이 외교부장과 만났다. (왼쪽부터) 김한규 주중 한국 대사대리,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병석 전 의장, 왕이 중국 외교부장,김태년 의원,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 강영신 외교부 동북중앙아국장. 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국과 중국 수교 33주년을 맞아 중국 관영 언론이 두나라 관계 악화가 외부 세력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관영 환구시보는 25일 양국 수교 33주년(24일)을 맞은 사설에서 최근 한중 관계가 수교 이후 전례 없는 저점을 기록한 근본 원인은 외부 세력의 구조적 영향뿐만 아니라 한국이 중국을 잘못 인식하는 데서 비롯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중 관계가 초심으로 돌아가야 지속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24일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이끄는 특사단이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시진핑 주석에게 전달했다며 새 정부가 출범하면 대표단을 파견하는 것은 오랜 외교 전통이라고 소개했다.

다음달 3일에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중국 인민 항일 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기념식 열병식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이는 중한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양국 장기적인 발전은 양국의 공통된 역사적 기억과 전략적 이익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근대 이래 일본 군국주의 침략에 맞선 투쟁에서 깊은 운명공동의 유대감을 형성해 왔고 상하이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부터 시안의 한국광복군 병영에 이르기까지 공유된 역사적 기억으로 역사적 유대감을 형성했다는 것이다.

전략적으로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동북아시아의 장기적인 안보 유지가 양국 모두의 전략적 이익에 부합한 것도 부각시켰다.

또 수교 33년을 맞아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자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및 이행, 현재 진행 중인 한일중 3국 FTA 협상으로 경제 통합에 대한 전망도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양국의 관광객 등 문화교류, 상호 무비자 정책 등을 통해 경제 및 안보 뿐만 아니라 문화 교류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