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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더 센 특검' 강행 시 9월 정기국회 보이콧"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5 11:49

수정 2025.08.25 11:49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25일 더불어민주당이 9월 정기국회에서 '더 센 특검법'을 강행할 경우 9월 정기국회 보이콧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어제(24일)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3대 특검법 개정안이 9월 강행처리되면 9월 정기국회에 보이콧하겠다고 강하게 말씀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의 활동 기간 및 수사 인력 등을 확충하는 3대 특검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27일 본회의를 열고 특검법 개정안을 상정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9월 정기국회로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박 수석대변인은 "정해지는 대로 시점에 맞춰 강하게 대응할 생각"이라며 "(민주당이 법안을) 올리게 되면 그때 전략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의 3대 특검 개정 추진에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특검 연장은 조국·윤미향 사면에 따른 민심 역풍, 방송3법·노란봉투법 강행 처리, '더 센 상법'까지 밀어붙이며 악화된 여론을 덮기 위한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국면 전환 꼼수에 불과하다"며 "무리한 특검 연장은 국민 분열을 키우고 사법 체계를 무너뜨리며 국가 행정력까지 마비시킬 뿐"이라고 비판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