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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서면대교 2026년 4월 착공, 2029년 완공...수의계약 방식 전환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5 12:20

수정 2025.08.25 12:20

행정안전부와 협의 물가상승률 반영 총사업비 증액
김진태 도지사 “서면대교 건설 차질없이 추진할 것”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25일 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춘천시 순환교통망 구축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강원자치도 제공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25일 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춘천시 순환교통망 구축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강원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춘천 도심과 서면지역을 잇는 총 연장 1.25㎞의 서면대교가 내년 4월 착공, 2029년 완공된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25일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도는 조달청에서 시행한 서면대교 건설공사 입찰이 재공고까지 진행됐으나 참여 업체가 1곳에 그쳐 관련 규정에 따라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해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서면대교는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지원사업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춘천시 하중도와 서면 금산리를 연결하는 1.25㎞ 길이의 교량으로 지난해 6월 기획재정부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했다.

하지만 올해 3월 첫 입찰공고에서 유찰됐으며 도는 신속히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물가 상승을 반영, 총사업비를 당초 1165억원에서 31억원 증액된 1196억원으로 확정했다.



이후 다시 사업자 선정을 위해 두 번의 입찰공고를 추진했으나 모두 단독 응찰에 그쳤다.

춘천 서면대교 건설공사 추진 계획. 강원자치도 제공
춘천 서면대교 건설공사 추진 계획. 강원자치도 제공

이에 도는 지방계약법 시행령 제26조에 따라 수의계약으로 전환, 최종 공고에 참여한 입찰자를 대상으로 사전심사를 거쳐 오는 10월 기본설계에 착수하고 2026년 상반기 착공에 나설 방침이다.

서면대교가 완공되면 서면에서 춘천 도심까지 차량 이동 거리는 9.7㎞에서 3.6㎞로, 이동 시간은 17분에서 7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특히 서면대교는 완공 시 교통량 분산과 도심 접근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제2경춘국도, 안보~용산 국도대체우회도로와 함께 춘천시 순환 교통망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제2경춘국도는 지난 주 총사업비가 확정돼 연내 발주, 2026년 착공, 203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서면대교는 2026년 착공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또한 안보~용산 국도대체 우회도로 사업은 올해 연말까지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 중이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서면대교는 지난해 타당성 재조사에 통과한 이후 유찰 됐지만 곧바로 물가상승분을 반영해 총사업비를 확정했고 단독 응찰에 따라 수의계약으로 전환해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춘천 순환교통망 완성을 위해 빈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춘천시 순환교통망 구축 계획. 강원자치도 제공
춘천시 순환교통망 구축 계획. 강원자치도 제공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