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에 적힌 매직 낙서를 제거하는데 1000만원 가까이 든 것으로 추산됐다.
25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경복궁관리소는 지난 11일 김모씨(79)가 쓴 광화문 석축의 낙서를 제거하는 비용으로 최소 850만원이 쓰인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레이저 장비 등 전문기기를 대여하는 데 쓴 비용과 각종 물품 등을 고려했다. 당시 낙서를 지우기 위해 국립고궁박물관 유물과학과 소속 보존과학 전문가 5∼6명이 이른 오전부터 현장에서 약 7시간 동안 작업했다.
앞서 국가유산청과 경찰은 광화문 석축에 낙서한 혐의(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씨를 체포해 조사했다.
국가유산청은 잠정 비용을 토대로 현재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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