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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김문수 '美대사관 테러' 발언에 "사과 않으면 법적조치"

송지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5 13:45

수정 2025.08.25 14:59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과거 주한 미국대사관저 점거농성 사건을 '테러'라고 언급한 김문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에게 "정정사과하지 않으면 법적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문수씨가 '정청래 대표가 수류탄을 던지고 쇠파이프로 현관문을 다 깨고 대사관저에 불을 지르는, 아주 흉악한 분이다'라고 했는데, 수류탄을 던지거나 현관문을 다 깨거나 불을 지른적도 없다"고 썼다.

김 후보는 지난 10일 채널A에서 방영된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후보 4자 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같은 사람이 극좌다.
(미국) 대사관 가서 쇠 파이프로 현관문 부수는 사람이 극좌 테러리스트지 부정선거 음모론자가 무슨 불을 질렀나 폭력을 행사했느냐"고 저격한 바 있다.

김 후보는 그보다 앞선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시국토론회에서도 "담을 타넘고 들어가서 사과탄을 던지고 이런 사람이 극좌 테러리스트 아닌가. 저는 극좌 테러리스트와는 어떤 경우든지 악수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정 대표는 1989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소속으로 주한 미국 대사관저 점거농성 사건을 주도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아 옥고를 치른 바 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