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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네이버 교섭 압박...노조, 노란봉투법 통과 후 집회 예고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5 16:20

수정 2025.08.25 16:20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공동성명)는 그린웹서비스, 스튜디오리코, 엔아이티서비스(NIT), 엔테크서비스(NTS), 인컴즈, 컴파트너스 등 네이버의 손자회사 6개 법인의 2025년 임금·단체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지난 11일 첫 쟁의활동에 나섰다. 2025.08.25. /사진=뉴시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공동성명)는 그린웹서비스, 스튜디오리코, 엔아이티서비스(NIT), 엔테크서비스(NTS), 인컴즈, 컴파트너스 등 네이버의 손자회사 6개 법인의 2025년 임금·단체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지난 11일 첫 쟁의활동에 나섰다. 2025.08.25.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는 오는 27일 오후 4시30분 경기 성남시 네이버 사옥에서 임단협 결렬 6개 법인 조합원들과 함께 2차 집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법인들은 그린웹서비스, 스튜디오리코, 엔아이티서비스(NIT), 엔테크서비스(NTS), 인컴즈, 컴파트너스 등으로, 노조는 지난 11일 1차 집회를 연 바 있다.

네이버 노조는 노란봉투법이 국회에서 통과된 만큼 사업과 임금 등에서 실질적으로 지배권을 가진 네이버가 계열사와 직접 교섭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네이버 노조는 지난 2018년 설립 초기부터 계열사의 임금, 복지 등을 일괄적으로 모기업과 협상하기 위해 통합교섭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당시 법적 의무사항이 아니라는 이유로 사측이 교섭에 응하지 않았다며 이후 개별 법인과의 교섭을 이어왔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노란봉투법 입법이 현실화되고, 노조의 집회 예고 등 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있어, 네이버의 계열사 임금·복지 협상에 직접 나서야 하는 압박도 커지고 있다. 오세윤 네이버 노조 지회장은 "쟁의 법인들의 모기업 네이버, 네이버웹툰이 계열사의 임금·복지·인력 운영 등에 실질적·구체적 지배력을 행사해 온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네이버가 비용 절감을 위해 만든 원·하청 이원화 구조에서 발생한 노동자들의 노동조건 차별과 이를 개선하기 위해 사용자로서 책임 있게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