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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 감축 실천, 전국 552곳 아름인도서관… ‘참여’로 완성되는 사회공헌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5 18:09

수정 2025.08.25 18:09

‘신한 그린 인덱스’ 통해 탄소중립 활동
아동·취약층 등 다양한 계층 금융교육
도서관 지원 넘어 독서코칭·퀴즈대회도
신한카드의 사회공헌활동은 단순 기부와 후원에서 벗어나 참여·체감형으로 바뀌고 있다. 많은 시민의 참여를 유도해 효과를 키우고, 직접 참여를 통해 지속가능한 변화를 남기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활동으로는 2023년 2월 신한 쏠(SOL)페이 앱 내 공개한 '신한 그린인덱스'가 있다. 그린인덱스는 고객의 카드 소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탄소배출량을 계산해 주는 금융권 최초의 시도다.

마트·교통·외식 등 8개 소비 영역별로 배출량을 '그린리포트'에서 확인할 수 있고, 같은 금액을 쓴 다른 고객과 비교해 '그린뱃지'로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단순히 수치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절감 방법까지 안내해 실천을 유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나아가 카드 사용으로 쌓인 포인트를 친환경 도시숲 조성에 기부할 수 있어 소비 자체가 곧바로 탄소중립 활동으로 이어진다.

신한카드는 디지털 격차를 줄이고 포용적 금융 프로그램을 실천하고자 아동, 청소년, 청년, 고령층,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는 '아름인 금융교육'도 펼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2024년까지 누적 8363회의 교육이 진행됐고, 16만8000여명이 참여했다.

청소년은 '아름인 금융탐험대'를 통해 AI·핀테크·모바일 결제 등 최신 금융기술을 체험하고, 어린이는 '아름인 금융교실'에서 용돈 관리와 저축 습관을 배운다.

특수학급 대상 '금융프렌드'는 생활 경제 개념과 금융범죄 예방 방법을 알려주며, 보호종료 청년 대상 '온라인 금융아카데미'는 월급 관리와 자립지원금 활용법을 통해 사회 진출에 필요한 역량을 지원한다.

신한카드는 초·중등학교와 결연해 금융교육을 실시하는 '1사1교 금융교육'으로 3차례 금융감독원장상을 받기도 했다.

2010년 시작된 '신한카드 아름인도서관'에서도 참여형 사회공헌활동을 확인할 수 있다. 아름인도서관은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에게 친환경 독서환경과 권장도서를 지원하며 교육 양극화 해소와 미래세대 육성을 목표로 운영돼왔다.

단순히 책을 지원하는 데서 나아가 디지털 교육기기 보급, 독서 코칭, 온라인 퀴즈 대회 등 참여형 활동으로 진화했고, 현재까지 552곳에 문을 열어 81만권의 도서를 보급했다. 지금은 지역사회가 함께 이용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국경 밖으로도 신한카드의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은 이어진다. 2023년부터 유니세프와 손잡고 국내외 아동·청소년에게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미래세대 보호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의 초중고교에서는 '마음건강 문해력' 교재로 정서적 안정과 디지털 리터러시를 돕고, 베트남 등 해외 취약지역에서는 교사와 학생이 함께하는 AI·디지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