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만에 박스오피스 1위
2~5위인 '웨폰'(1560만달러), '프리키어 프라이데이'(920만달러)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590만달러), '배드 가이즈2'(510만달러) 등은 22~24일 사흘간 최소 3200개관에서 상영됐는데도 '케이팝 데몬 헌터스' 기록을 넘지 못했다.
이번 극장 상영은 정식 개봉이 아닌 이벤트 형식 상영회였다. 넷플릭스가 이 작품의 팬들을 위해 노래를 따르 부르며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연 것이다.
수많은 팬이 몰리면서 극장의 표가 대부분 매진됐다. 관객들은 영화 속 중독성 강한 음악을 함께 따라 부르며 열띤 반응을 보였다. 프랜차이즈 엔터테인먼트 리서치의 분석가 데이비드 그로스는 "이번 주말, 집에서 시청하도록 제작된 스트리밍 콘텐츠가 극장 흥행작들이 좀처럼 도달하지 못하는 수준의 연결을 이뤄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48시간 동안 이 TV용 영화는 관객들과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분장하고, 즐거움에 빠져들었다. 이것이야말로 대중 엔터테인먼트의 진수"라고 말했다.
극장 상영에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진 넷플릭스가 이번 이벤트를 준비해 흥행에 크게 성공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케데헌'의 돌풍이 거세다는 방증이다.
지난 6월 20일 첫 공개된 '케데헌'은 역대 넷플릭스 영화 시청 시간 1위에 근접했다. 넷플릭스가 지난 20일 발표한 시청시간 순위를 보면 공개 후 누적 조회수 2억1050만회, 시청시간 3억5090만 시간을 기록 중이다.
1위는 '레드 노티스'로 조회수 2억3090만회, 시청시간은 4억5420만 시간이다. 1위와 차이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2일 '케데헌'의 영향력이 '겨울왕국' 등 유명 디즈니 영화의 수준에 도달했다며 자녀뿐만 아니라 부모 세대도 몰입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