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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EX 미국S&P500 순자산 5조 돌파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5 18:40

수정 2025.08.25 18:40

삼성자산운용의 미국 대표지수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미국S&P500'이 순자산 5조원을 달성했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S&P500의 순자산이 5조436억원으로 집계돼 전체 국내 상장 ETF 가운데 6위로 성장했다고 25일 밝혔다. 5조원을 넘어선 것은 2021년 4월 상장 이후 4년 4개월만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3조원을 넘어선 뒤 8개월여 만에 2조원이 불어날 정도로 투자금이 몰렸다. 순자산 성장률은 지난해 말 이후 43%, 2023년 말 이후에는 640%에 이르며 동종 상품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 속도다.



같은 날 상장한 KODEX 미국나스닥100의 순자산도 2조9876억원으로 3조원에 육박하며 전체 국내 ETF 중 11위에 올랐다. 이 상품의 순자산은 지난해 말 대비 71% 성장했으며, 2023년말보다는 406%나 늘어났다. 두 ETF의 합산 순자산은 8조312억원으로 1년 전 약 2조8219억원 수준에서 약 185% 증가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타고 있다.

이러한 성장 배경에는 0.0062%의 낮은 총보수뿐만 아니라, 모든 비용을 반영한 수익률과 운용 역량의 척도인 추적오차율에서 우수한 성과 등이 꼽힌다.
KODEX 미국S&P500은 1년(20.1%), 2년(54.4%), 3년(65.5%) 수익률(NAV)에서, KODEX 미국나스닥100은 1년(24.1%), 2년(62.3%), 3년(89.3%) 수익률(NAV)에서 각각 동종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ETF가 추종하는 지수의 성과를 얼마나 정확하게 따라가는지를 측정하는 추적오차율의 경우 KODEX 미국대표지수 2종 모두 업계 동종 ETF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상무)은 "국내 투자자들에게 S&P500과 나스닥100 지수 투자는 이미 기본이자 메인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며 "미국대표지수 관련 다양한 라인업이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상품의 수익률과 추적오차율로 입증된 ETF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