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메릴랜드 주지사와 설전
"범죄 대응 실적 나빠 소탕 필요"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주요 도시에 주방위군을 투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정치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소속 메릴랜드 주지사와 설전을 벌이며 사안을 확대하고 있으며, 민주당 정치인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범죄 대응 실적 나빠 소탕 필요"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메릴랜드 주 웨스 무어 주지사의 치안 논의를 위한 초청을 거절하며 "대신 군대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어의 범죄 대응 실적은 매우 나쁘다"며 "워싱턴에서처럼 신속히 범죄를 청소하겠다"고 주장했다.
앞서 무어 주지사는 21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이 나와 함께 거리를 걸었다면, 주민들과 어울리고 지역 사회를 방문했다면 그도 내가 보는 것을 봤을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워싱턴DC에서 주방위군과 함께 순찰하면서 시카고나 뉴욕 등 주요 도시에 추가 파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우리 도시들을 아주 아주 안전하게 만들 것이다. 시카고는 엉망진창"이라고 말하며, 뉴욕과 시카고를 주방위군의 도움이 필요한 도시로 지목했다. 이어 "이번 작전(워싱턴DC)이 끝나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그곳도 안전하게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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