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남미

트럼프 "한국 정부가 미군기지·교회 급습…사실인지는 모른다"

뉴스1

입력 2025.08.26 01:06

수정 2025.08.26 01:30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정부가 미군 기지와 교회를 급습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치안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한국에서 숙청이나 혁명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다"라는 자신의 트루스소셜 게시물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최근 며칠간 교회에 대한 새로운 한국 정부의 아주 악랄한 급습이 있었다고 들었다"면서 "심지어 우리 군사 기지에도 들어가 정보를 빼냈다고 한다. 그들은 그러면 안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나쁜 얘기를 많이 들었고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면서 "새로운 (이재명) 대통령이 곧 오고 그를 만나기를 기대한다.

다만 우리는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루스소셜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냐"며 "숙청 또는 혁명이 일어나는 상황 같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그런 상황에서는, 그곳에서는 사업을 할 수 없다"며 "오늘 백악관에서 새 대통령을 만나게 됐다.
이 문제에 대한 관심에 감사하다"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관련해서는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이 지난달 18일 극동방송 김장환 이사장과 이영훈 목사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이사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