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장사 잘했네" 실적 껑충 뛴 코웨이…비결은 동남아 질주

뉴시스

입력 2025.08.26 06:03

수정 2025.08.26 06:03

말레이시아 법인, 해외 매출액 74%↑ 렌탈 시스템 및 코디 서비스 도입 등
[서울=뉴시스]코웨이 신사옥 G-TOWER.(사진=코웨이 제공) 2025.08.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코웨이 신사옥 G-TOWER.(사진=코웨이 제공) 2025.08.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코웨이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가까이 상승한 가운데, 동남아 시장이 숨은 공신이란 분석이 나온다.

26일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웨이의 연결 기준 올 2분기 영업이익은 2427억2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올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2588억7500만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2조4337억9400만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8% 상승했다.

이같은 호실적의 배경에는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 법인의 성장이 자리하고 있다.

코웨이는 2003년 태국 진출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 법인을 두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올 상반기 684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해외 법인 매출액(9195억원)의 74.43%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코웨이의 해외 법인 계정(402만개) 중 84.34%(339만개)가 말레이시아 법인 계정이었다.

코웨이는 진출 초기 렌탈 시스템과 코디 서비스 도입을 전면에 내세웠다. 당시 현지 정수기는 소비자가 직접 필터를 교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코디가 관리해주는 코웨이의 시도는 호응을 얻었다.

코웨이는 인구의 약 60%가 무슬림인 현지 특성을 고려해 2010년 '할랄(HALAL) 인증'도 획득하며 시장 안착에 심혈을 기울였다. 지난해 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BEREX)'를 선보이는 등 코웨이의 도전은 약 30%의 시장 점유율을 남기며 말레이시아 정수기 시장 점유율 1위라는 성과로 돌아왔다.

코웨이의 해외 1호 법인으로 설립된 태국 법인의 약진도 원동력이 됐다. 올해 상반기 매출 858억원은 2020년 연매출(289억원)의 3배에 육박한다.


코웨이는 말레이시아, 태국 법인의 상승세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신규 시장에서 글로벌 성공 신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하고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제고할 방침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글로벌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혁신 제품 출시 등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며 "현지 맞춤형 제품과 차별화된 전문 관리 서비스로 글로벌 넘버원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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