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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韓, 美 제조업 르네상스 달성 최적의 파트너"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6 07:06

수정 2025.08.26 06:26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워싱턴DC(미국)=서영준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조선,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바이오, 의약품, 원전 등 제조 산업 분야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대한민국이야말로 미국의 제조업 르네상스를 달성하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본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D.C. 소재 호텔에서 개최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한미 양국은 이미 70년 넘게 발발이 이어온 교역과 투자로 긴밀하게 연계해 상호보완적인 산업 구조 그리고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동맹의 바탕은 신뢰이고 신뢰를 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경제적 교류"라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 기업인 여러분들이야말로 72년 한미 동맹의 그 역사 자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여러분께서 흘린 협력의 땀방울이 증명하는 것처럼 대한민국 산업화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바로 동맹국 미국"이라며 "전쟁으로 산업 기반이 무너졌던 절체 절명의 시기, 미국의 도움 속에 대한민국은 제조업 강국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이 미국의 제조업 재건에 기여할 차례"라며 "트럼프 대통령께서 강조하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일의 핵심은 미국의 제조업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전략 산업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서 미래 안보를 수호하겠다"며 "국가 안보가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좌지우지하는 시대, 이럴 때 튼튼한 안보야말로 튼튼한 경제의 버팀목이다. 이런 관점에서 제조업, 조선업 분야의 경우에 한국은 미국의 최적의 파트너이자 유일한 파트너"라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의 조선업이 누렸던 영광을 회복해 군사력 강화까지 이룰 수 있도록, 대한민국은 마스가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며 "세계 1위에서 3위의 조선소를 보유한 우리 기업들은 상선부터 LNG선, 쇄빙선 등 첨단 선박까지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로 미국 조선업 재건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차세대 원전 분야의 협력을 늘리는 일도,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과 상용화로 인공지능(AI) 시대의 전력 수요를 충당하고 에너지 안보를 확충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첨단 산업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무엇보다 고성능 AI 칩 전략에 필수적인 한국산 HBM은 미국 AI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앞으로 SK, 삼성 등 우리 기업이 미국 내 패키징, 파운더리, 탭 등 제조 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미국은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기지로 부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바이오 의학 분야에서도 한국은 미국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며 "앞으로는 양국이 바이오 분야의 선두주자로서 혁신적인 연구 개발 등 협력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전략적 투자 관계와 핵심 품목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지속 가능한 무역 관계를 구축하겠다"며 "트럼프 대통령 시대에도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생산과 미국산 구매는 계속될 것이다. 이로써 미국이 기대하는 상호 균형적이며 지속 가능한 무역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 안보 관련 분야 투자를 통해서 양국 간 산업 공급망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더불어 미국 기업들의 한국 투자가 함께 확대된다면 한미 협력의 시너지가 극대화되는 동시에 공급망의 안정성 또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한미 제조업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양국의 견고한 동맹을 기반으로 미국 제조업이 다시 부흥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동시에 대한민국의 제조업 역할도 역량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
저와 한국 정부는 양국 기업인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