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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한 미군정보 제공 시도' 독일, 中스파이 혐의 미국인 기소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6 06:30

수정 2025.08.26 06:29

독일 연방검찰은 25일(현지 시간) 민감한 미군 정보를 중국 정부에 넘기려 한 혐의로 미국인을 기소했다고 뉴욕타임스(NYT), CBS뉴스 등이 전했다. 사진은 지난 3월 5일 중국 베이징의 톈안먼광장에서 바라본 톈안먼의 모습. 사진=뉴시스
독일 연방검찰은 25일(현지 시간) 민감한 미군 정보를 중국 정부에 넘기려 한 혐의로 미국인을 기소했다고 뉴욕타임스(NYT), CBS뉴스 등이 전했다. 사진은 지난 3월 5일 중국 베이징의 톈안먼광장에서 바라본 톈안먼의 모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독일 연방검찰은 25일(현지 시간) 민감한 미군 정보를 중국 정부에 넘기려 한 혐의로 미국인을 기소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독일 연방검찰은 이날 이러한 혐의로 미국 국적자 마틴 D를 구속 기소했다.

연방검찰은 그가 "중국 정보기관에 전달하기 위한 민감한 미군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중국 관리들과 지난해 여름 거듭 접촉했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이 그의 제안을 수용했음을 시사하는 내용은 독일 연방검찰 공식 보도자료에 없었다고 NYT는 전했다.

연방검찰 성명에 따르면 마틴 D는 2017년부터 2023년 봄까지 국방부의 민간 계약업체에서 일했다.

2020년부터는 독일에 있는 미군기지에서도 일했다. 9개월 전 체포돼 구금 상태로 있었다.

독일 언론들은 그가 체포되기 전까지 중국 당국에 자료를 전송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 당국은 최근 중국과 관련한 스파이 혐의 용의자들을 잇따라 적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독일대안당(AfD) 소속 막시밀리안 크라 의원의 보좌관 지안 궈가 재판에 넘겨져 파문이 일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