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가녹색기술연구소(NIGT)는 현지시간 25일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아델피(adelphi) 본사에서 탄소중립 기술 전반에 걸쳐 국제공동연구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MOU는 양 기관이 2023년부터 매년 추진해 온 탄소중립 기술협력 공동연구의 성과를 토대로, 기술경제 모델링, 활용 시장 제도 분석 등 전 주기 가치사슬 평가 분야에서의 협력을 공식화하고 향후 연구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델피는 독일 베를린에 본사를 두고 뮌헨과 방콕에 지사를 운영하는 싱크탱크로, 에너지·기후·자원·금융·외교 및 비즈니스 분야에서 정부, 국제기구, 기업의 지속가능 발전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약 330명의 연구 인력이 1820여 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독일 정부의 합성 연료 수입 전략 수립 등 국제 에너지 정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양 기관은 지난 2년간 수소 분야의 ‘글로벌 R&D 전략지도’ 및 ‘개도국 국제협력 전략지도’의 구축을 위한 기초자료를 공동으로 생산하기 위해 공동연구를 수행했다.
이번 MOU를 통해 NIGT와 아델피는 탄소중립 기술의 시장·정책·기술 평가를 위한 새로운 분석 프레임워크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탄소 회계, 국제협력 인프라와 공급망 개발 등 새로운 연구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력을 계기로 NIGT는 소속 연구원을 해외 단기파견 형태로 아델피에 보내 공동연구를 이어간다.
이상협 NIGT 소장은 “이번 MOU 체결은 기술경제 분석에서 정책·시장 메커니즘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공동연구를 통해 양국의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실질적 해법을 마련하고 이를 국제사회와 공유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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