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강릉지역 시민·기관 가뭄 극복 '한마음 한뜻'...생활용수 절수 동참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6 09:03

수정 2025.08.26 09:23

강릉시 왕산면 친환경농업단지 주민들이 생활용수 절수 대책에 동참했다. 강릉시 제공
강릉시 왕산면 친환경농업단지 주민들이 생활용수 절수 대책에 동참했다. 강릉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릉시민과 기관들이 가뭄 극복을 위해 생활용수 절수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26일 강릉시에 따르면 왕산면 도마 1·2리 이장과 친환경 농업 종사 농민들이 지난 25일 한자리에 모여 농경지에 유입되는 농업용수를 최대한 줄이기로 결의했다.

도마천 농수로 유입 수문은 5곳으로 도마리 일원 약 10만평(33만㎡) 규모의 농경지에 매일 농업용수를 공급했으나 수문 개방 주기를 조정해 2일 간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나머지 3일 동안은 농수로 수문을 닫아 하천수가 오봉저수지로 유입되도록 의견을 모았다.

강릉시 전역에 절수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통을 함께 나누고 상생하기 위해 주민들이 뜻을 모은 결과다.

강릉소방서도 생활용수 절감에 동참하고 화재 등 비상시를 대비, 소방용수 공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저수량이 많은 연곡정수장으로부터 소방용수 88t을 사전 확보해 이동식 저수조 5곳을 배치했다.



사천면 사천진리에서는 이장 사비로 주민들의 물 절약 동참을 호소하는 현수막을 직접 제작해 게첨하고 온라인에서는 서로 물 절약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가뭄 극복에 동참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위기 상황에 함께 힘을 모아 대처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모두의 의지와 노력을 하나로 모아 반드시 이번 가뭄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릉 오봉저수지 상류 도마천. fn뉴스 DB
강릉 오봉저수지 상류 도마천. fn뉴스 DB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