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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호선 안암역 인근에 29층 주거·업무 복합시설…역세권 활성화

연합뉴스

입력 2025.08.26 10:00

수정 2025.08.26 10:00

회현동 대한적십자사 부지에 240면 주차장 신축
6호선 안암역 인근에 29층 주거·업무 복합시설…역세권 활성화
회현동 대한적십자사 부지에 240면 주차장 신축

성북구 안암동5가 85-7 일대 안암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 조감도 (출처=연합뉴스)
성북구 안암동5가 85-7 일대 안암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 조감도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 지하철 6호선 안암역 주변에 아파트와 공유오피스, 옥상정원을 갖춘 29층 규모의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25일 제1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안암역 역세권 활성화사업 관련 '성북구 안암동5가 85-7 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대상지는 6호선 안암역 역세권으로 현재는 주택, 근린생활시설(상가), 병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주변에 고려대학교와 대학병원이 있고 먹자골목 등 상권도 형성됐으나 대다수 건물이 노후해 개발을 통해 역세권 기능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었다.

이번 계획 결정에 따라 대상지에는 지하 5층∼지상 29층 규모의 공동주택(138세대), 근린생활시설, 공유오피스 등 복합시설을 건립한다.



공동주택 중 109세대는 민간이 운영하는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돼 인근 대학교와 대학병원 종사자 등의 직주 근접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상 1∼2층에는 연면적 약 1천500㎡의 공유오피스를 조성해 인근 대학 청년들과 주변 소상공인들의 경제활동 지원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상 3층에 외부와 연계되는 개방형 휴식 공간인 옥상정원을 조성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북측의 막다른 도로를 인접 도로와 연결해 주변 고려대로, 안암로, 고려대로24길 등이 연결될 수 있는 원활한 차량 동선을 확보했다.

향후 교통영향평가, 건축위원회 심의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 2029년 준공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안암역 역세권 활성화사업을 통한 상업·업무·주거의 복합기능 도입으로 안암동 일대 생활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현동 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 대상지 (출처=연합뉴스)
회현동 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 대상지 (출처=연합뉴스)

전날 위원회에서는 '회현동 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도 수정 가결됐다.

대상지는 4호선 명동역 인근의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 부지다.

1929년 건립된 대한적십자사 별관동과 1972년 지어진 본관동, 도시계획시설(주차장) 등이 혼재돼 있어 단일용도의 기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이번 계획 변경은 도시계획시설(주차장) 사업 추진을 위해 건축물의 규모(밀도)를 결정하고, 대한적십자사 부지 내 도시계획시설 부지와 건축자산후보(별관동)가 위치한 부지를 분리해 건축자산을 중점적으로 관리하고자 획지(계획관리구역)를 조정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대한적십자사는 도시계획시설 부지에 약 24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신축할 계획이다.

기존 주차장 대비 약 2배 규모로, 대한적십자사 방문객은 물론 명동과 남산을 찾는 관광객의 주차 수요도 충족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대상지는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남산 곤돌라 하부 탑승장과 인접해 있어 향후 곤돌라가 완공되면 곤돌라 이용객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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