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개 오픈이노베이션 과제 협약
중견기업 참여 27개사로 대폭 늘어
중견기업 참여 27개사로 대폭 늘어
[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5년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기관 간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대기업 등과 스타트업 간 협업 수요를 발굴·연결하고 정부에서 협업 자금을 지원해 스타트업 중심 개방형 혁신을 활성화하기 위한 상생협력 사업이다.
이번 협약 대상은 개방형 혁신 수요기업 65개사, 협업 스타트업 85개사다. 대·중견기업, 공공기관 등 수요기업은 협업 과제를 통한 성과 창출을 위해 보유 자원·인프라 제공,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투자 등 스타트업과의 적극적 협력을 약속했다.
협약에 참여하는 에코프로는 제조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앰버로드와 함께 이차전지소재 제조공정 효율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에는 '중견기업-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를 처음 실시한다. 이는 개방형 혁신 참여에 애로를 겪는 중견기업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에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중견기업수는 지난해 15개사에서 27개사로 대폭 늘었다.
이중 중견기업 한국에자이는 본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초기 알츠하이머병 선별 및 예방·관리 솔루션 실증을 위해 AI 치매 진단 스타트업 뉴로엑스티와 협업할 계획이다.
위 협업 사례를 포함한 85개 과제는 협약식을 계기로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올해 말 통합경진대회를 통해 우수 성과 과제에 대한 포상 등 인센티브도 제공될 예정이다.
협약식에 더해 창업·벤처 분야 정책현장투어 일환으로 오픈이노베이션 정책 소통 좌담회가 개최됐다. 좌담회에서 주요 대·중견기업, 공공기관, 스타트업이 참여해 각 기업의 오픈이노베이션 추진 동향을 공유하는 등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재훈 에코프로파트너스 대표는 "오픈이노베이션에서 중요한 점은 협업기업간 상호 이익"이라며 "CVC로서 현업부서·스타트업 양측 수요를 명확히 이해하고 협업을 중개해온 결과, 에코프로 그룹 내 오픈이노베이션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됐고 올해만 20여개 스타트업과 협업 중"이라고 밝혔다.
고홍병 한국에자이 대표는 "스타트업과 혁신 모델 검증 시 한국에자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협업 네트워크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협업스타트업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장기적 파트너쉽 구축 기대를 드러냈다.
노용석 중기부 차관은 "장기 협업이 요구되는 개방형 혁신 특성을 감안해 매칭-기술검증-시장검증 등 협업단계별 성과에 기반한 효과적 지원체계를 구축해나가겠다"며 "다양한 기업·기관의 개방형 혁신 참여를 촉진함과 동시에, 지속 가능한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위해 공정한 협력 질서 조성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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