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인적교류, 공동연구 등 협력 확대
[파이낸셜뉴스] 한국도로공사가 카자흐스탄과 손잡고 글로벌 도로기술 협력에 나섰다.
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현지 도로연구소(KazDorNII)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양 기관은 도로 건설·운영·유지관리 기술부터 스마트 건설, 도로산업 표준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연구와 인적·기술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카자흐스탄 측이 도로공사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공동사업 참여를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도로공사는 현재 카자흐스탄에서 알마티 순환도로 운영·유지관리 사업도 수행 중이다.
알마티 순환도로는 총연장 66㎞ 규모로, 4차로 15.5㎞와 6차로 50.5㎞로 구성돼 있다. 운영기간은 2023년 6월부터 2039년 4월까지 15년 10개월이며, 총 계약금액은 약 1612억원이다. 도로공사가 40% 지분으로 약 644억원을 담당하고 있으며, SK(10%), 튀르키예 건설사 Alarko(25%), Makyol(25%) 등이 공동 참여 중이다.
KazDorNII는 1959년 설립된 카자흐스탄 교통부 산하 국영 연구소로, 도로 설계·감리·재료 시험 등 도로 인프라 전반의 기술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카자흐스탄 내 실증 기반 협력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며 유라시아 교통 네트워크 협력 기반을 넓혀갈 방침이다.
도로공사는 이외에도 최근 아시아개발은행, 국제도로연맹, 말레이시아, 가나, 에콰도르 등과도 협력 관계를 맺으며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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