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어 매칭·포인트 적립·특별 쇼핑 혜택 제공
무비자·APEC·K컬처 호황 속 글로벌 관광객 공략
[파이낸셜뉴스] 신세계면세점이 전 세계 약 2억48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호텔 멤버십 '메리어트 본보이(Marriott Bonvoy)'와 글로벌 최초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제휴로 호텔 숙박과 면세 쇼핑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멤버십 프로그램이 시행된다.
양사 계정을 연동하면 전 세계 143개국 9600여 개 메리어트 계열 호텔과 신세계면세점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포인트 적립과 VIP 티어 혜택이 동시에 적용된다. 메리어트 본보이 플래티넘·타이타늄·앰배서더 엘리트 회원은 신세계면세점 VIP 등급을, 골드 엘리트 회원은 블랙 등급을 부여받는다. 반대로 신세계면세점 블랙·VIP 회원은 메리어트 본보이 실버 엘리트 자격을 얻는다.
메리어트 실버 엘리트 회원은 연간 10박 이상 투숙 시 부여되며 레이트 체크아웃, 전용 객실 요금, 포인트 추가 적립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세계면세점 VIP는 최대 20% 할인, 온라인 전용 적립금, 명동점 VIP 라운지, 인천공항 익스프레스 우선 인도 서비스 등을 제공받는다. 계정을 연동한 고객은 면세점 구매 시 1000원당 2포인트(월 최대 1000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으며 포인트는 전 세계 메리어트 호텔 숙박, 항공 마일리지, 렌터카 예약 등으로 사용 가능하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번 제휴로 메리어트 본보이 회원을 잠재 고객으로 확보하고 글로벌 관광객 유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중국인 단체관광 무비자 허용, APEC 정상회의, K컬처 확산 등 호재와 맞물려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제휴 론칭을 기념해 신세계면세점은 다음달 4일까지 명동점에서 '메리어트 본보이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신규 가입 고객에게 웰컴 기프트를 증정하고 계정 연동 고객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양호진 신세계디에프 영업본부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글로벌 호텔 네트워크와 국내 대표 면세점이 협력해 고객에게 여행 전 과정에서 향상된 경험을 제공하는 유례없는 시도"라며 "양사는 글로벌 고객 접점 확대와 브랜드 가치 제고 등 비전을 공유하며 시너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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