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 블라스트 개량해 정비시간 30% 이상 단축 등
[파이낸셜뉴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이 동해부표관리사무소의 쇼트 블라스트(해상 설비의 녹·페인트 등 오염물 제거 장비) 개량을 마치고 26일 오전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동해부표관리사무소는 동해권역 부표류 총 167기의 수리, 정비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기관이다. 국내 해상 부표류는 통상 2년마다 정비해 교체되고 있다.
특히 쇼트 블라스트는 24년 넘게 사용하며 장비 노후에 따라 수리품질 저하, 정비 지연 등의 문제가 있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부산해수청은 6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4월부터 지난 21일까지 해당 장비에 대한 정비공사를 진행했다.
이번에 대차, 제어반 등 핵심장비를 교체, 기존 수동공정이 전면 자동화됨에 따라 정비시간이 30% 넘게 단축되는 등 작업 효율성이 대폭 향상됐다. 이에 부표류의 적기 수급과 해상 투입이 더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더해 작업자의 공정 투입을 최소화하고 쇼트볼 유출 등의 위험 요소도 개선되며 현장 작업 중 안전사고 발생 위험 또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해수청 김강온 항행정보시설과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장비 교체를 넘어 ‘안전한 바닷길 만들기’란 핵심가치를 실현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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