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미정상회담 호평 "100점 만점에 120점"
"성공적인 한미 정상회담 개최 축하"
국민의힘 "기업투자 바치고 얻은 건 불분명"
"성공적인 한미 정상회담 개최 축하"
국민의힘 "기업투자 바치고 얻은 건 불분명"
26일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은 뛰어난 전략가이자 협상가다", "국익을 위해 연일 애쓰고 성과를 고양하고 있다", "100점 만점에 120점" 등의 호평이 쏟아졌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대통령의 '피스메이커·페이스메이커' 명언은 협상가로서의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한 장면으로 매우 높이 평가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곧바로 좋아하면서 올해 안에 김정은을 만나고 싶다는 반응을 끌어낸 것은 이번 정상회담의 최대 성과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썼다.
이어 정 대표는 "하노이 노딜 이후에 다시 한 번 북미대화가 재개된다면 한반도 평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하는 내용과 방식으로 과감하게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에서 "국민주권정부의 국익 중심 실용 외교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한미 동맹 현대화, 경제 통상 안정화, 새로운 협력 분야 개척을 폭넓게 논의했다. 양국 정상은 조선, 에너지 분야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고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아이디어에도 공감했으며, 양국 기업들이 총 11개 계약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도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오랜 동맹의 역사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피로 맺어진 70년 전의 동맹은 이제 첨단기술과 국제협력으로 더욱 끈끈하게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양 정상 간의 신뢰를 쌓는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라며 "첫 정상회담이기 때문에 저는 100점 만점에 120점 주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굴욕적 아부를 늘어놓는 것을 국민이 잘 지켜봤을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기업들의 1500억달러(약 209조원) 투자까지 추가로 갖다 바친 굴욕 외교"라고 했다. 그러면서 "회담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숙청', '혁명'을 SNS에서 언급했다"며 "회담 후 공동회견은커녕 배웅조차 하지 않은 것을 보면 정상회담 전체 과정이 역대급 외교 참사"라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 사진첩 외 무엇을 얻었는지 여전히 불분명하다"며 "쌀과 소고기를 비롯한 농산물 개방 부분은 국민과 농민 우려를 해소할 만큼 정리되지 않았고, 철강·알루미늄·반도체에 대해서는 관세율을 어떻게 하기로 했는지 알려진 바가 없다"고 꼬집었다.
cjk@fnnews.com 최종근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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