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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의수능 '사탐런' 역대 최대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6 13:58

수정 2025.08.26 13:58

3일 재학생·졸업생 51만여명 시험
사탐 39만명 돌파… 61.3% 접수
과탐 수시 수능최저 맞추기 힘들듯

2026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탐구영역 접수 현황
2026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탐구영역 접수 현황
구분(학년도) 2025 2026 전년대비
인원 증감율
사탐 인원 290,421 391,449 101,028 34.8%
비율 53.2% 61.3%
과탐 인원 255,379 247,426 -7,953 -3.1%
비율 46.8% 38.7%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파이낸셜뉴스] 오는 3일 실시하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에서 사회탐구를 선택한 입시생 비율이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사탐런' 현상이 입시의 주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입시 전문가는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과목별 유불리 상황이 매우 커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곧 시작될 수시 지원에서 최상위권, 중위권 대학에 이르기까지 모두 지원 전략을 짜기 어려워진 상황으로 진단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재학생과 졸업생 51만5900명이 3일 전국 2154개 고등학교와 533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실시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영역별 지원자 수를 살펴보면, 사회탐구 영역은 39만1449명, 과학탐구 영역은 24만7426명이 지원했다. 사탐 접수 비율이 61.3%로 역대 최고치인 반면 과탐 비율은 38.7%에 그쳤다.



지난해 9월 대비 사탐 접수자는 10만1028명 늘어 34.8% 증가했다. 9월 모평기준 사탐 접수 비율은 2012학년도에 60.9% 였다가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2013학년도 59.0%, 2014학년도 59.0%, 2015학년도 59.1%, 2016학년도 58.6%, 2017학년도 54.7%, 2018학년도 52.5%, 2019학년도 53.1%, 2020학년도 54.7%, 2021학년도 55.4%, 2022학년도 53.3%, 2023학년도 52.1%, 2024학년도 50.0%, 2025학년도 53.2% 등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6학년도 입시에서도 '사탐런' 현상이 최대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며, "9월 모평 탐구 접수자 추이에서도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줄어드는 과탐과목에서 수시 수능최저 맞추기 어려워지고, 정시에서 점수 예측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의대 등 이과 최상위권 학생들도 수시에서 수능 최저 점수 확보가 어려워지고, 정시 점수 예측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임 대표는 "고3 학생수가 지난해보다 증가해 내신 고득점과 수능 고득점이 동시에 증가할 수 있다"며, "재수생들은 이번 수시와 정시 지원에서 지나친 상향 지원을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