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싱가포르항공은 한국 취항 50주년을 맞았다고 26일 밝혔다. 1975년 8월 김포국제공항에서 첫 운항을 시작한 후 행보다.
현재 싱가포르항공은 인천싱가포르 노선을 주 28회, 부산싱가포르 노선을 주 4회 운항하고 있다. 오는 2026년 2월부터는 부산 노선을 매일 운항으로 증편해 영남권 접근성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그룹 전체로는 전 세계 37개국 125개 도시를 연결하며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한국 노선에는 에어버스 A350-900, 보잉 787-10, 보잉 737-8s 등 최신 기재가 투입된다. 한식 기내식, 국내 유명 셰프 협업 메뉴, 한국 영화·음악 콘텐츠, 한국인 승무원 배치 등 현지화된 서비스로 차별화된 여행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싱가포르항공은 지역사회 공헌에도 꾸준히 나서왔다. 2013년부터 종로장애인복지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13년 넘게 취약계층과 장애 아동을 지원해왔다.
올해도 장애 아동·청소년 90명에게 여름맞이 필수품과 선물을 담은 ‘굿즈백’을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50주년을 기념해 특별 로고를 선보이고 다양한 고객 감사 이벤트도 마련했다. 지난 8월 19일 인천공항에서는 ‘첫 취항일 기념 이벤트’를 열어 탑승객 전원에게 인증서와 기념품을 제공했다. 오는 9월까지는 웹사이트와 앱을 통해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에게 50싱달러 상당의 기내 면세 바우처를 증정한다.
10~11월에는 한정판 기내식을 선보인다. 비즈니스 클래스에서는 궁중 수란채와 한우 떡갈비를, 이코노미 클래스에서는 우엉 불고기와 전 등 한국 전통 메뉴를 제공할 예정이다.
리 용 태트 싱가포르항공 한국지사장은 “한국에서의 50년은 고객과 함께한 뜻깊은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서비스와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최고의 여행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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