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의 인기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26일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전날까지 누적 관람객은 418만982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연간 최다 관람객 수 418만285명을 기록했던 2023년 이후 2년도 안돼 세운 최다 기록이다. 이는 또한 1945년 박물관 개관 이래 역대 최다 인원이다.
이중 국내 관람객은 404만6576, 외국 관람객은14만3246명이다.
이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국가유산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세계적 인기를 얻고,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이 촉발시킨 '뮷즈(뮤지엄 굿즈)' 열풍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또 '조선전기 미술: 새나라 새미술' 등 국립중앙박물관 용산 이전 20년 기념 특별전이 화제의 전시로 입소문이 나면서 방문객 증가로 이어졌다.
월별 관람객 수를 살펴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 공개된 6월 47만4731이었던 관람객이 이후 7월 74만7679명, 이달에는 72만5820명을 기록했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이는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국내외 관람객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음을 보여준다"며 "실제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보이그룹 사자보이즈의 갓, 캐릭터 더피의 호랑이 등 전통 모티프는 큰 화제를 모으며 한류가 K팝과 K푸드를 넘어 K전통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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