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박찬욱, 봉준호 감독 등도 참석
[파이낸셜뉴스] 영화 '히트'의 마이클 만 감독, 신작 '프랑켄슈타인'의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유럽 거장 마르코 벨로키오의 첫 내한부터 일본의 와타나베 켄, 야기라 유야, 홍콩의 양가휘 그리고 한국의 세븐틴 멤버 준…
제30회를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가 세계 영화계의 거장들과 스타들을 한자리에 모으며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축제를 예고했다.
26일 부산국제영화제에 따르면 아시아·유럽의 세계적인 거장들이 대거 부산을 찾을 예정이다. 특별기획 프로그램 ‘아시아영화의 결정적 순간들’에는 지아장커, 두기봉, 차이밍량, 마르지예 메쉬키니, 이창동, 박찬욱 등 아시아 영화의 대표적 거장들이 총출동한다. 봉준호 감독 또한 특별기획 ‘까르뜨 블랑슈’를 위해 부산을 찾는다.
유럽 거장 마르코 벨로키오는 특별전을 계기로 생애 처음 아시아 영화제를 방문한다.
한국 관객에게 영화 ‘히트’(1995), ‘콜래트럴’(2004)로 잘 알려진 마이클 만 감독은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다큐멘터리 거장 지안프랑코 로시와 세르게이 로즈니차 역시 참석해 무게감을 더한다.
스타 감독 및 감독 및 아시아 스타들도 부산 집결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서는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넷플릭스 신작 ‘프랑켄슈타인’을 들고 처음으로 내한한다. 일본 영화계의 대표 주자 이상일 감독은 신작 ‘국보’ 출연 배우들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는다. '국보'는 일본에서 '춤추는 대수사선 더 무비2'에 이어 실사 영화 기준 역대 흥행 순위 2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이는 27년만에 새로 쓴 흥행 기록이다.
올해 칸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그저 사고였을 뿐'의 이란 감독 자파르 파나히도 내한한다. 특히 그는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파나히 감독은 "이란에서 영화를 만든다는 것이 날마다 더 어려워지는 이 시기에, 이 상은 영화가 여전히 국경과 언어, 그리고 그 어떤 한계도 넘어설 수 있는 힘을 가졌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며 "이 상은 개인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 침묵 속에서, 망명 중에, 혹은 압박 속에서도 창작을 멈추지 않는 모든 이들을 대신해 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아시아 스타들도 대거 참석
올해 BIFF의 레드카펫은 아시아 스타 배우들로 한층 화려해진다. 일본에서는 와타나베 켄, 니시지마 히데토시, 오카다 준이치, 니노미야 카즈나리, 오구리 슌, 아야노 고, 야기라 유야, 요시자와 료, 키타무라 타쿠미, 마츠무라 호쿠토, 사카구치 켄타로 등이 참석한다. 홍콩의 양가휘가 오랜만에 부산을 찾고, 대만에서는 이강생, 서기, 계륜미, 허광한이 함께한다. 대만영화의 아이콘이자 배우·감독으로 활약해온 실비아 창은 신작 ‘타년타일’의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또 그룹 ‘세븐틴’ 멤버 준을 비롯해 홍콩의 안젤라 유엔, 태국의 다위까 호네, 말레이시아의 리신제, 인도네시아의 디안 사스트로와르도요, 캄보디아의 쭌피셋 등 아시아 각국의 스타들이 부산을 찾으며 팬들과의 만남을 준비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