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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청년에 무이자 생계비 대출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6 18:07

수정 2025.08.26 18:07

두나무 넥스트 드림 참여자 모집
금융위기 청년에 무이자 생계비 대출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채무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의 신용회복을 위한 '두나무 넥스트 드림'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3차년도 참여자 모집은 다음달 19일까지 두나무 넥스트 시리즈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채무 조정 중이거나 개인 회생이 확정된 만 19세부터 39세 청년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넥스트 드림은 두나무가 '청년에게 힘이 되는 금융'을 모토로 추진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프로젝트 '두나무 넥스트' 시리즈 중 하나다. 신용회복위원회, (사)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과 공동 운영하며, 청년들이 빚의 부담을 벗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모집은 재무 컨설팅·생활비 지원과 무이자 생계비 대출 지원 등 두 가지 분야로 이뤄진다. 재무 컨설팅·생활비 지원 참여자에게는 6개월 간 월 1회 채무 관리, 재무 계획 수립 및 실행에 대한 컨설팅과 함께 매월 20만원씩 총 120만원의 생활비가 제공된다. 무이자 생계비 대출 지원은 의료비, 교육비, 생계비 등 긴급히 필요한 자금에 한해 24개월 최대 250만원까지 가능하다. 100% 성실 상환시 원금의 10%를 페이백 해준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청년들의 꿈은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과 직결된다"며 "두나무는 우리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청년들이 좌절하지 않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년 간 넥스트 드림은 약 600명의 청년을 지원했다. 지난 2023년 1차년도 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의 채무 조정 유지율은 약 90%에 달했다.
월평균 채무 상환액도 약 160만원 줄어드는 등 부채 부담도 크게 완화됐다. 지난해 사업에서도 참여 청년들의 사금융 대출 비율이 4.1% 감소하고 개인 부채가 평균 38만5000원 줄어들었다.
이번 넥스트 드림 3차년도 사업은 채무 조정 기록이 있으면 일정 기간 금융권 이용에 제약을 받는다는 점까지 고려해 변제 완료(면책) 후 2년 이내인 청년들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할 예정이다.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