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실장은 이날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의 조선협력을 크게 늘려가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에 더해 원자력협력에 대해서도 의미 있는 논의를 했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원자력협력과 관련한 양국의 추가적인 협의가 이어질 것"이라며 "새로운 협력 영역을 개척하겠다는 방미 목표에 있어 소기의 성과를 거둔 셈"이라고 평가했다.
위 실장은 이날 워싱턴DC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김용범 정책실장과 '3실장 공동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위 실장은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로 꼽혔던 '동맹의 현대화'에 대해선 "우리 주변 정세에 더 잘 대응할 수 있도록, 그 과정에서 한국이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대화"라며 "구체적인 문구는 조정하고 있으나 큰 방향에서는 한미 간 의견 일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역량 확보'를 위한 원자력협정 개정을 원하는 상황에서 나온 위 실장의 이런 발언을 두고 해당 현안에 대한 한미 간 협의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현재 한미 원자력협정은 한국이 미국의 원자력 기술과 물질을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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