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악몽 된 결혼식'..전북서 하객들 머리 위로 떨어진 샹들리에 '경악'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6 19:59

수정 2025.08.26 19:58

샹들리에 자료사진. 연합뉴스
샹들리에 자료사진.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호텔 예식장에서 샹들리에가 추락해 결혼식 하객들이 다친 사고와 관련해 시설 관리를 소홀히 한 호텔 임직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호텔 관리이사 A씨와 시설관리직원 B씨를 송치했다.

지난 3월 22일 오전 11시 25분께 전주시 덕진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결혼식 도중 샹들리에가 하객들 머리 위로 추락,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벌어졌다.

당시 한 하객은 천장에서 떨어진 샹들리에에 머리를 맞았고, 다른 하객은 바닥에서 튀어 오른 유리 파편에 다리를 다쳤다.

사고 직후 놀란 하객들이 밖으로 대피하는 등 큰 소란이 일었다.



추락한 샹들리에는 폭 약 1m 정도의 크기로 전동으로 천장에 설치돼 있었다.

경찰은 호텔 측의 부실한 시설 관리를 문제 삼고, A씨와 B씨를 형사입건해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 관계자는 "입건한 피의자 모두 예식장 시설 관리에 대한 책임이 있다"라며 "관련자 조사 등을 통해 혐의가 입증됐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