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의료계, 전공의 복귀 앞두고 수련 환경 개선 논의 본격화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6 19:55

수정 2025.08.26 19:54

"수련 환경 안정화, 의료 현장 회복 이어져야"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리에에서 열린 대한정공의협의회-대한수련병원협의회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리에에서 열린 대한정공의협의회-대한수련병원협의회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전공의 집단 이탈 사태 이후 복귀를 앞둔 전공의들의 안정적인 수련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의료계가 머리를 맞댔다.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와 대한수련병원협의회(대수협)는 26일 간담회를 열고 전공의 수련 정상화와 향후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대수협은 전국 인턴·레지던트의 수련을 담당하는 병원들의 연합체로, 이날 회의에는 한성존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 김원섭 대수협 회장,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주요 수련병원 대표들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의료계 갈등 해소 △국가 차원의 수련 투자 △수련병원별 태스크포스(TF) 설치 △다기관 협력 수련 모델 구축 등이 안건으로 다뤄졌다.

한성존 위원장은 “하반기 모집을 통해 상당수 전공의들이 수련 현장에 복귀할 예정”이라며 “이번 사태는 무리한 정책과 구조적 한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그는 “오늘 논의가 신뢰 회복의 출발점이 돼 수련 환경 안정화와 나아가 의료 현장 회복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원섭 회장은 “대수협은 그동안 수련협의체 운영, 한국형 수련관리기구 논의 등 수련 제도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대전협과 협력해 우수한 수련 환경을 마련하고 국민 건강을 책임질 의사를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는 전공의 복귀 국면에서 의료계가 수련 환경을 제도적으로 보완하려는 첫 공식 논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참석자들은 수련 제도 전반에 대한 실질적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