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벨기에 총리 "동결된 러 자산 황금알 낳는 거위"

뉴시스

입력 2025.08.27 02:09

수정 2025.08.27 02:09

더베버르, 독일서 공동기자회견 러 자산 원금 보존 주장
[베를린=AP/뉴시스] 바르트 더베버르 벨기에 총리(왼쪽)는 26일(현지 시간) 유럽 각국이 동결한 러시아 자산을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비유하며, 원금은 철저히 보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베버르 총리가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공동기자회견 중인 모습. 2025.08.27
[베를린=AP/뉴시스] 바르트 더베버르 벨기에 총리(왼쪽)는 26일(현지 시간) 유럽 각국이 동결한 러시아 자산을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비유하며, 원금은 철저히 보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베버르 총리가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공동기자회견 중인 모습. 2025.08.27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바르트 더베버르 벨기에 총리는 유럽 각국이 동결한 러시아 자산을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비유하며, 원금은 철저히 보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26일(현지시간) 독일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더베버르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이들 자산 중 상당 부분이 브뤼셀에 위치한 '유로클리어(Euroclear)'에 동결된 상태”라며 “이 자산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와 같으며, 우리는 이 거위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결국 평화협정이 논의되는 시점이 오면, 그때 이 자산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을 수 있다”며 “그 전까지는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더베버르 총리는 특히 일부 국가들에서 러시아 자산을 몰수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데 대해 “이는 법적으로 결코 간단한 사안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주요 7개국(G7)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정부 소유 자산 약 3000억 달러(약 418조원)를 동결한 상태다.

이 중 2100억 유로(약 341조원) 상당이 EU 내, 특히 벨기에 유로클리어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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