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쓴만큼 돌려드려요"…내수 살리는 온누리 상품권 '환급'

뉴시스

입력 2025.08.27 05:02

수정 2025.08.27 05:02

중기부, 환급 행사로 내수 활성화 촉진 9~11월엔 카드 소비 연계 '상생페이백'
[서울=뉴시스]디지털온누리 앱 화면.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디지털온누리 앱 화면.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마련한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가 한산했던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소비와 판매가 맞물린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면서 소비자에게는 ‘할인’을, 소상공인에게는 ‘매출 신장’을 안겨주고 있다.

27일 관가에 따르면 중기부는 지난 5월 11일부터 전국 전통시장과 골목형상점가 등 취약상권 대상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추진 중이다.

올해 제1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관련 예산을 확보한 중기부는 내달 30일까지 5개월 가량 디지털 온누리상품권(모바일·카드형)으로 결제한 소비자들에게 회차별 누적 결제금액의 최대 10%를 디지털상품권으로 돌려주고 있다.

1인당 회차별(매주 일요일~토요일) 최대 환급액은 2만원이다.

가령 이번 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10만원을 결제했다면 1만5000원을 받을 수 있다.

지난 9일까지 환급된 금액은 총 405억원. 목표치 645억원 중 63%가 소비자들에게 돌아갔다. 현 추세라면 목표액 80% 가량이 환급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개로 지난 24일에는 특별재난지역 취약 상권 대상 환급 행사가 시작됐다. 연말까지 진행될 이번 행사는 산불, 호우 등으로 피해를 입은 49개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환급률은 기존 전국 단위 환급행사보다 늘어난 20%로 결정됐다. 중기부는 피해 지역 소비 회복과 주민 생활 안정에 힘을 보태고자 환급률을 상향했다.

내달 말까진 기존 전국 단위 환급행사와 병행해 최대 4만원을 받을 수 있다. 단독으로 진행될 10월부터는 최대 환급액이 2만원으로 조정된다.

가을에는 상생 페이백이라는 대형 프로젝트가 기다리고 있다. 상생 페이백은 9~11월 카드 지출액이 지난해 월평균 카드 소비액보다 클 경우 증가분의 최대 20%(1인당 최대 월 10만원)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사업이다.

[서울=뉴시스]디지털 온누리상품권 20% 환급행사 회차별 환급률.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디지털 온누리상품권 20% 환급행사 회차별 환급률.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본인 명의 국내 신용·체크카드 소비 실적이 있는 만 19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제약이 따랐던 앞선 행사들보다 훨씬 많은 이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중기부는 최대 1000만명이 인당 22만원 가량의 혜택을 누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통시장, 동네마트, 식당 뿐 아니라 의류점, 미용실, 극장, 놀이시설, 헬스장 등에서 사용한 이력도 소비액으로 인정된다.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달리 연 매출 30억원이 넘는 중형 규모 슈퍼마켓, 제과점 등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내수 활성화와 소상공인을 돕겠다는 취지를 살려 백화점, 대형마트, 국내외 대기업 브랜드 프랜차이즈 직영점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신청은 내달 15일 오전 9시부터 11월 30일 자정까지 상생페이백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별도 소비실적 제출 없이 신청만 하면 9~11월 소비증가분에 대한 페이백이 지급된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지급받기 위해서는 신청 시 디지털 온누리 앱 회원 가입이 필요하다.

신청 첫 주에는 시스템 과부하 및 방문자 혼잡을 막기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5부제를 적용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상생페이백 구조가 전년도 평균 소비액과 9월, 10월, 11월을 비교해서 주는 것"이라면서 "그 부분을 고려해 (3개월 간) 전략적으로 소비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