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푸드, 중남미 1위 플랫폼 타고 칠레 '상륙'

박경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7 11:00

수정 2025.08.27 11:00

코트라, '메르카도 리브레'서 한국 공보관 운영
9월엔 온라인 韓 전용관 'Mercado K' 개설
'메르카도 리브레 익스피리언스 2025' 로고 사진. 코트라 제공
'메르카도 리브레 익스피리언스 2025' 로고 사진. 코트라 제공

[파이낸셜뉴스] K-푸드가 중남미 1위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발판 삼아 칠레 온라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한류 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한국 농식품 수입액이 두 배 이상 급증하는 등 현지 수요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27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메르카도 리브레 익스피리언스 2025'에서 K-푸드 홍보관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홍보관은 K-푸드 제품을 집중 홍보해 한국 브랜드의 현지 온라인 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트라는 K-푸드 홍보관을 통해 43개 기업의 제품을 현지 소비자와 바이어에게 선보이며, 주요 브랜드 및 유통 파트너와의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해 유통망 확대를 위한 파트너 발굴에도 주력한다.



코트라가 칠레 시장을 선택한 이유는 현지에서 한국 콘텐츠 인기가 한식 수요 확산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칠레의 한국 농식품 수입액은 지난해 전년 대비 108% 증가하며 2000만 달러를 회복했다. 특히 면류, 과자류, 소스류 등 품목 수입이 크게 늘었다.

코트라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오는 9월 메르카도 리브레 칠레 사이트 내에 한국 식품 전용관인 'Mercado K'를 개설한다. 전용관에는 칠레의 필수 인증 요건을 충족하고 정식 수입 절차를 거친 제품만 입점시켜 현지 소비자들이 믿을 수 있는 K-푸드를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안성희 코트라 산티아고무역관장은 "칠레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유한 메르카도 리브레는 한국 기업의 온라인 진출에 중요한 교두보"라며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K-푸드의 인지도 제고와 판매 확대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