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5개소 농촌융복합산업 인증경영체 성장 지원키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지역 농업의 6차 산업화 활성화를 위해 농촌융복합산업 설계 코칭을 추진한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농촌융복합산업 설계 코칭은 경영 및 기술 등의 애로사항을 겪는 경영체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역량을 강화해 농가 소득 향상과 농촌융복합산업 인증경영체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전남도는 올해 개소당 사업비 160만원(자부담 40만원 포함)으로 최대 15개소를 지원할 계획이다. 농촌융복합산업에 종사하거나 농촌융복합산업에 관심 있는 농업인이면 누구나 전남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이번 설계 코칭은 농업인의 애로사항이나 경영 상황을 분석해 필요한 분야에 맞춤형 전문가가 1개월 동안 최대 4회 현장을 찾아가 진행한다.
전남도는 경영체를 다방면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마케팅, 수출, 제품 개발, 품질 관리 등 여러 분야에서 57명의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총 68회에 걸쳐 28개소에 대한 설계 코칭을 진행했다. 그 결과 농업회사법인 식객갓김치㈜는 갓시래기 상품화를 통한 신제품을 출시했으며, 농업회사법인 ㈜축령농원은 치유농업 활성화 지원 사업 신청에 컨설팅을 받아 농촌진흥청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현장 코칭에 참여했던 한 협동조합 대표는 "마을 운영과 발전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설계 코칭을 통해 마을공동체 발전 방향과 비즈니스 모델 툴 사용법을 배웠다"면서 큰 만족도를 표했다.
박상미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농촌융복합산업이 보다 활성화돼 침체한 농촌에 새로운 활력과 기회가 되도록 지원하겠다"면서 "기존 인증경영체와 함께 신규 농업인 유입을 통해 지역의 구조적 문제가 점차 개선돼 농촌이 지속 가능한 삶의 터전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상시 모니터링과 함께 교육과 멘토링 등 청년과 귀농귀촌인을 위한 사업을 펼쳐 지난 7월 말 현재 전국에서 가장 많은 총 433개소의 농촌융복합 인증경영체를 보유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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