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동아대와 XR 반도체 플랫폼 개발 기업 ‘메쉬링크’가 반도체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동아대학교는 최근 메쉬링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 메쉬링크가 개발한 반도체 제조공정 XR 플랫폼 ‘페러데이XR’을 반도체학과 및 비교과 프로그램에 도입하기로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반도체학과 학생뿐만 아니라 관련 비교과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도 확장현실(XR) 기반의 반도체 제조공정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협약은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의 반도체 분야 인프라 구축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페러데이XR은 실제 반도체 제조 현장을 가상 환경에서 구현, 학생들이 안전하고 효율적인 환경에서 공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메쉬링크는 페러데이XR에 세계 최초 반응형 XR 기술을 적용해 학습자가 상황에 따라 다양한 공정 변수를 조작하고 실습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반도체를 처음 접하는 입문 학생들도 보다 쉽고 몰입감 있게 제조공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동아대는 반도체 교육 과정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XR 기술을 활용한 실무 중심 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동아대 이해우 총장은 “이번 협약은 이론 중심의 반도체 교육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실무형 XR 교육을 병행함으로써 산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가능한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쉬링크 하진수 대표이사는 “페러데이XR은 단순한 교육용 시뮬레이션을 넘어 실제 산업 수준의 공정 데이터를 반영해 만든 플랫폼”이라며 “동아대 학생들이 이 플랫폼을 통해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이해와 실무 능력을 동시에 키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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