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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메타, 루이지애나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70조원 투자"

홍채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7 13:25

수정 2025.08.27 13:25

내각 회의서 밝혀…"저커버그, 맨해튼 위에 겹쳐 놓은 이미지 보내"
메타의 데이터센터 이미지를 들어 보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연합뉴스
메타의 데이터센터 이미지를 들어 보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메타)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세우려 하는 AI 데이터 센터 건설 비용이 500억달러(약 7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내각 회의에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로부터 받은 그래픽을 들어 보이며 "(메타 측이) '시설 하나에 500억달러'라고 했을 때 나는 '도대체 그게 무슨 종류의 시설이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해당 그래픽은 데이터 센터의 규모를 보여주기 위해 뉴욕 맨해튼 위에 겹쳐놓은 이미지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을 보면 왜 500억 달러인지 이해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메타는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자사 최대 규모의 데이터 센터를 건설 중이다.
이 시설은 AI 작업을 위한 막대한 연산 능력을 처리할 예정이다.



메타는 '하이페리온'(Hyperion)'이라는 이 데이터 센터에 대해 그동안 "100억달러(약 14조)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만 공개적으로 밝혀 왔는데, 기존의 언급보다 훨씬 큰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논평하지 않았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