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대형주 신규 8개 종목 편입·편출
코스닥, 20곳 대형주 승격, SAMG엔터 점프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번 정기변경에서 코스피 대형주에는 지난 2월 신규 상장한 LG씨엔에스를 비롯해 한화, 에이피알, 키움증권, 현대제철, CJ, 이수페타시스, 한국가스공사 등 8개 종목이 새롭게 편입될 전망이다.
특히 에이피알과 이수페타시스는 K-뷰티와 반도체 장비 모멘텀을 반영해 편입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에이피알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연간 매출이 '1조 클럽'에 진입, 1조3000억원 이상이 예상되고 있다.
반면 LG이노텍, CJ제일제당, 한미약품, 두산로보틱스, SK바이오사이언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시프트업 등은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강등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 CJ제일제당은 MSCI 지수 편출 가능성이 높아 외국인 매도세가 선반영될 수 있다"며 "지수 변경 전후 기관 수급의 영향력이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두산로보틱스와 한미약품 등 일부 종목은 오는 29일 심사 종료일 직전까지 주가 흐름에 따라 대형주에 잔류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변경으로 코스닥 대형주에 새로 편입되는 종목은 약 20개,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내려가는 종목도 비슷한 수준이다. 대형주에는 지아이이노베이션, LS마린솔루션, 로보티즈, SAMG엔터, 원텍, 엘앤씨바이오 심텍 등 총 20개 기업으로 예상된다.
이번 코스닥 대형주에선 SAMG엔터가 최대 관심 종목이다. SAMG엔터는 대표 IP '캐치! 티니핑'의 국내외 인기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주가 상승률이 652%로 코스닥 1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급등세를 바탕으로 SAMG엔터는 소형주에서 곧바로 대형주로 승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국내 주식시장이 우상향하는 과정이 대형주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며 "이번 정기변경은 수급에 큰 영향을 주는 이벤트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이달 기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비중은 대형주 84.3%, 중형주 11.8%, 소형주 3.9%로 집계됐다. 이는 장기 평균(대형주 83%·중형주 12%·소형주 5%) 대비 대형주 비중이 높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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