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브랜드·FW 컬렉션 선공개
고객 직접 체험으로 몰입감 높여
고객 직접 체험으로 몰입감 높여
[파이낸셜뉴스] 지난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CJ온스타일 사옥. 들뜬 표정의 30~40대 여성들이 대형 스튜디오로 통하는 문 앞에 설치된 즉석사진 기계에 모여 함께 사진을 찍기도 하고, 무리 지어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이날 열린 '25FW 패션 스타일쇼: 더 스타일 아이콘'에 초청된 고객 30여명이었다. 이 행사는 올해 FW(가을·겨울) 시즌 패션 트렌드를 고객에게 오프라인으로 선공개하고, 신규 론칭할 패션 브랜드의 시크릿 런웨이쇼를 선보이는 자리다.
쇼가 진행되는 스튜디오 내부로 들어서자 스튜디오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영락없는 패션쇼장이 펼쳐졌다. 가운데 공간에 대형 런웨이가 설치됐고, 미디어월에서는 패션쇼가 진행될 브랜드의 콘셉트 이미지가 상영됐다.
CJ온스타일이 고객에게 본사 사옥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전에 '패션 스타일링 클래스'를 주제로 외부에서 고객 초청 행사를 진행한 적은 있지만 직접 사내 공간을 개방한 적은 없었다.
이날 행사를 진행한 CJ온스타일의 임세영 쇼호스트는 "패션은 누가 무엇을 어떻게 입느냐에 의해 설득력이 달라진다"며 "이번 패션 스타일쇼는 단순히 신상품을 선보이는 자리를 넘어 이번 시즌에 '무엇을 입어야 되는지'에 대한 기준점을 제시하는 자리"라고 행사 포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다가오는 FW 트렌드로서 절제된 컬러감과 무드의 '클래식 미니멀리즘'을 제안했다. 그는 "이 같이 튀지 않는 요소들 속에서 스웨이드·가죽 등 소재의 고급스러움이 핵심이 되며, 호피무늬 등 특색있는 아이템을 매치해 포인트를 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쇼에서는 다음달부터 운영을 앞두고 있는 신규 패션 브랜드 '르네디피', '드베로타', '채컬렉티브'의 하반기 신상이 선공개됐다. 이 외에도 미국 뉴욕에서 시작된 럭셔리 백화점 '바니스 뉴욕'의 동명 프리미엄 패션 자체브랜드(PB) '바니스 뉴욕'과 CJ온스타일의 대표 패션 브랜드 '더엣지'의 FW 컬렉션도 소개했다.
평소 직원들을 위한 공간인 지하 1층 매장도 이날 참석자들을 위한 오프라인 매장으로 꾸며 처음 공개됐다. 런웨이에서 봤던 상품들을 매장에 진열해 고객들이 직접 보고 구매가 가능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직장인 서모씨(36)는 "실제 생방송이 이뤄지는 현장에서 하반기 패션 신상의 모델핏을 런웨이에서 보고, 그 옷들을 내려와서 직접 체험하니 고급스러운 경험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유행에 민감하고 개성이 뚜렷한 자사 고객 특성을 적극 반영해 패션 브랜드를 제안하고자 노력한다"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패션 포트폴리오를 통해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선보이고, '패션은 CJ온스타일'이라는 명성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