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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1조 대어 서울스퀘어 매물로...흥행 관심집중 [fn마켓워치]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7 14:13

수정 2025.08.27 14:13

28일 예비입찰...'서울역 초역세권' 입지면에서 매력 커

서울역 인근에 위치한 서울스퀘어 전경 일부. 부동산IB업계 제공.
서울역 인근에 위치한 서울스퀘어 전경 일부. 부동산IB업계 제공.

[파이낸셜뉴스] 올 하반기 프라임 오피스 업계 인수합병(M&A)가운데 뜨거운 감자로 꼽히는 서울역 인근에 위치한 서울스퀘어가 매물로 나와 관심이 집중된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스퀘어의 대주주인 ARA코리아운용과 NH투자증권은 28일 서울스퀘어 매각 예비입찰을 진행한다. 이번 서울스퀘어 매각 주간사는 JLL코리아와 세빌스가 공동으로 맡았다.

앞서 ARA코리아자산운용과 NH투자증권은 2019년 당시 총 9800억원에 서울스퀘어를 인수해 운용해왔다. 이들은 내년 펀드 만기를 앞두고 시장에 매물로 내놨다.



서울스퀘어는 서울역 인근에 위치한 연면적 13만 2806m²(4만 174평), 지상 23층, 지하 2층 규모의 상징적인 프라임급 오피스 자산이다. 서울역(1호선, 4호선, GTX-A,공항철도, 경의중앙선)에 인접해 있어 동일 규모내 경쟁 자산 대비 입지적 비교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서울 주요 업무 권역 내에서도 독보적인 900평 이상의 기준층 전용 면적은 프리미엄 오피스로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서울역 권역은 향후 예정된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현대적인 업무 지구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서울역 북부 역세권 개발사업, 이오타 서울 등 인근 신규 오피스 개발 프로젝트는 서울스퀘어의 인근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며, 가치 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동산 IB업계에선 최근 서울역 인근 오피스 거래가가 3.3㎡당 3000만원대 중반에서 형성되는 점을 감안하면 총 1조원대 초·중반에서 서울스퀘어의 매각가가 형성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서울스퀘어가 초역세권에 위치한 점도 호재로 봤다.

부동산 IB 업계 관계자는 “서울스퀘어는 교통의 중심, 서울역에 위치해 입지 면에선 GTX-A (서울역-삼성 2028년 개통)를 통해 CBD와 강남권역을 5분 내외로 연결한다”라며 “오는 2031년 개통 예정인 GTX-B는 서울역과 여의도역을 15분 이내로 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역 권역은 서울 내 GTX A, B 노선의 유일한 교차점이자 CBD 내 유일한 GTX 정차역으로 주요 업무 권역 간의 유기적 연계가 가능한 수도권 교통의 전략적 허브로 기능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