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현대모비스 협력사 됐다”…아이트로닉스, 글로벌 전장 공급망 합류

신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7 15:16

수정 2025.08.27 14:36

애프터블로우 공식 등록…차량 공기질·위생 개선 솔루션 공급
전기차 습기 관리 수요 확대…시장 2028년 6조원 규모 전망
자율주행 전장 기술 고도화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추진
아이트로닉스 로고. 아이엘 제공
아이트로닉스 로고. 아이엘 제공

[파이낸셜뉴스] 아이엘의 자회사이자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전문기업 아이트로닉스가 현대모비스의 애프터블로우(After-Blow) 공급 협력사로 공식 등록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등록으로 글로벌 전장 공급망 확장에 본격적인 교두보를 마련했다.

애프터블로우는 차량 시동 종료 후 일정 시간 공조 시스템을 가동해 내부 습기를 제거, 곰팡이와 세균 발생을 억제하는 장치다. 차량 내 공기질과 위생 환경을 개선하는 기능을 갖춰 최근 위생·안전 요구와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 따라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츠에 따르면 글로벌 차량 내 공기질 개선 솔루션 시장은 2020년 2조4975억원 규모에서 2028년 6조5745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며, 연평균 성장률은 14.1%로 예상된다.

특히 전기차는 배터리 특성상 습기 관리가 중요해 애프터블로우 채택률이 빠르게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트로닉스는 이번 협력사 등록으로 기술 신뢰도를 확보한 만큼 향후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로의 공급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차량 위생·쾌적성 관리 솔루션 외에도 자율주행 관련 전장 기술 고도화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아이트로닉스 관계자는 “현대모비스 협력사 등록은 기술력이 글로벌 1차 협력사 공급망에서 공식 인정받은 사례”라며 “중장기적으로 매출 기여와 기업가치 상승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미래차 전장 시장에서 혁신적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