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기름에서 시작한 창업정신
화장품 업계 최초 연구소 개설
글로벌 6개 거점 연구소 조성 등
최고 기술 확보 신념 지켜와
화장품 업계 최초 연구소 개설
글로벌 6개 거점 연구소 조성 등
최고 기술 확보 신념 지켜와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1위 뷰티기업 아모레퍼시픽이 오는 9월 5일 창사 80주년을 맞는다. 지난 1945년 창업한 아모레퍼시픽의 뿌리는 지난 1930년대 윤독정 여사가 고향 개성에서 손수 만들어 팔던 동백 머릿기름이다.
서 선대회장은 가내수공업으로 제조하던 가업을 이어받아 아름다움과 건강의 역사를 썼다. 1945년 해방을 계기로 태평양화학공업사를 창립하며 '기술과 정성으로 아름다움과 건강을 창조해 인류에 공헌한다'는 한결같은 꿈으로 기업을 키워냈다.
현재 아모레퍼시픽을 이끄는 서경배 회장은 1997년 태평양 대표이사 취임 이래 '미'와 '건강'이라는 기업 가치를 중심으로 회사의 역량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을 대한민국 대표 뷰티 기업을 넘어 세계적인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특히 '과학과 기술에서 우위를 확보해야 세계 선두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서 선대회장의 신념은 오늘날 아모레퍼시픽의 경영 근간이 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1954년 화장품 업계 최초로 연구실을 개설했고, 1957년부터는 매년 연구원들을 유럽과 일본 등지로 보내 선진 기술을 습득하게 했다.
1992년 창업자의 뜻을 받들어 제 1연구동인 성지관을 완공하고, 이후 연구에 대한 아낌 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2010년에 준공된 제 2연구동 '미지움'은 '아름다움(美)을 추구하는 지혜(智)의 장(um)'이라는 의미와 '미지(未知)의 세계를 개척한다'는 두 가지 의미를 동시에 지니고 있다. 세계적인 건축가 알바로 시자가 설계를 맡아 5년 간의 설계 및 건축을 통해 최첨단 연구공간으로 완성했다.
아모레퍼시픽 R&I센터는 화장품, 퍼스널케어, 미용장수, 피부과학, 바이오사이언스 등의 분야에서 연구를 이어오고 있으며, 글로벌 6개 핵심 거점 연구소(한국, 미주, 중국, APAC, EMEA, 일본)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제고하고, 고객 중심 기술 혁신을 통해 회사의 글로벌 사업 성과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안전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철저한 기준을 지키는 것은 기본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미국, 유럽, 일본, 중국, 아세안 등 진출 국가들의 법률과 규제를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 글로벌 화학물질 규제, 화장품 안전, 환경 등과 관련된 최신 안전성 평가 트렌드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경영환경 변화에 항상 대비하고 있다. 또 법적으로 허용되는 성분이라도 자체 기준에 따라 파라벤, 트리클로산, 벤조페논류, 과불화화합물, 일부 색소, 특정 자외선 차단 성분 등의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사람과 세상을 모두 아름답게 만들기 위한 소명을 실천하고자 기업 활동의 전 과정을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며 "환경 보전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